美 중년 남성 10명 중 3명은 폭음…대마초 사용도 급증

고일환 2023. 8. 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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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년 남성 10명 중 3명은 폭음을 하는 습관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가 지원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35~50세 미국 남성 중 폭음자의 비율이 29.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0년 전인 2012년 조사에서 이 연령대 미국 남성의 폭음자 비율은 2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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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대마초 흡연' 청년층 비율 11%…청년층 폭음은 감소
맥주 마시는 남성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중년 남성 10명 중 3명은 폭음을 하는 습관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가 지원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35~50세 미국 남성 중 폭음자의 비율이 29.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0년 전인 2012년 조사에서 이 연령대 미국 남성의 폭음자 비율은 22.8%였다.

이 연구에서 규정된 '폭음'은 '지난 2주간 5일 연속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각 지역에서 합법화가 확산하고 있는 대마초 흡연도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의 경우 '지난 1년간 대마초를 흡연한 적이 있다'고 밝힌 미국 중년 남성은 13%였지만, 지난해에는 28%로 늘었다.

각종 환각제를 사용하는 중년 남성의 비율은 4%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2배 규모로 증가한 수치다.

노라 볼코 NIDA 소장은 "환각제 사용은 청소년이나 청년층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층인 19~30세 남성의 경우 '지난 1년간 대마초를 흡연한 적이 있다'는 비율이 2012년 28%에서 지난해 44%까지 급증했다.

'매일 대마초를 흡연한다'는 비율도 11%나 됐다.

다만 청년층의 폭음자 비율은 같은 기간 35.2%에서 30.5%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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