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아빠랑 있으면 끄떡 없어

김정은 기자 2023. 8. 1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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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휴일에 낮잠을 자고 싶지만 아이는 아빠랑 놀 생각에 신이 난다.

아빠는 비를 핑계로 집에 머물고 싶지만 아이는 오히려 비 오는 날 밖에서 놀 수 있는 이유를 하나둘 말한다.

그때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고 아빠와 아이는 행복한 표정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휴일에 쉬고 싶은 아빠와 마냥 놀고 싶은 아이가 함께한 하루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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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이만경 글, 그림/32쪽·1만8800원·바람의 아이들(7세 이하)
“아빠는 왜 맨날 잠만 자? 그럼 난 누구랑 놀아!”

아빠는 휴일에 낮잠을 자고 싶지만 아이는 아빠랑 놀 생각에 신이 난다. 마침 TV에선 일기예보가 나온다. “오늘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아빠는 비를 핑계로 집에 머물고 싶지만 아이는 오히려 비 오는 날 밖에서 놀 수 있는 이유를 하나둘 말한다. 아빠는 바람이 많이 불어 몽땅 날아가 버릴 거라고 하지만 아이는 해맑은 표정으로 “아빠랑 같이 있으면 끄떡없어. 아빠가 꽉 잡아주면 되지!”라고 말한다. 결국 아빠와 아이는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슈퍼맨처럼 날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고 아빠와 아이는 행복한 표정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휴일에 쉬고 싶은 아빠와 마냥 놀고 싶은 아이가 함께한 하루를 다뤘다. 아이가 있는 집의 흔한 주말 풍경이 아닐까. 연필로 그린 스케치에 파랑, 빨강, 초록 등 최소한의 색을 덧입힌 그림은 여름철 내리는 장맛비처럼 시원한 느낌을 준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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