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국 협력의 새로운 장 열어…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도전 과제에 대해 3국 간 협력 의지를 확고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AP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이후 한 달여 만에 두 분을 다시 뵙게 돼 아주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현대 외교사에서 상징성이 큰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각자의 자유가 위협받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 3국은 단단하게 결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이자 책무”라며 “오늘은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과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