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北 대응, 신기술 공급망 협력 기대"

"한미일 안보협력 새로운 차원으로"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중요한 신흥기술 협력 공급망의 공고화를 포함한 경제·안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진행된 한미일 삼자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전략적 공조의 잠재력을 개화시키기 위해 한미동맹과 미일동맹 간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3명이 한미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기 위해 흉금을 털어놓고 논의를 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렇게 우리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는 올해 3월 이후 거의 매달 만나뵙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과 윤 대통령 부친 서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한국시간으로 19일 0시 캠프데이비드에서 만났다. 이보다 앞서 만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미일 정상은 정상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찬을 진행한다. 이후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도 갖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옷에 파란색 배지를 달고 등장했다. 해당 배지는 북한으로부터 납치된 일본인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담은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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