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생존’ 허정한, 승부치기로 패자부활전 통과…김준태 트란 니코스도 2차본선 합류[월드3쿠션서바이벌]
A조 트란 니코스 B조 김준태 허정한 통과
조명우 앞선 1차 패자부활전서 고배
테레사, 이신영, 박정현, 최봄이 女결승 진출
여자부에선 테레사 이신영 박정현 최봄이가 결승에 진출, 19일 밤 9시 우승을 다툰다.
18일 밤 서울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월드3쿠션서바이벌2023’ 1~2차 패자부활전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 결과, 각각 A조와 B조 1~2위를 차지한 트란, 니코스와 김준태, 허정한이 2차본선에 합류했다.
본선 2차전에선 김행직이 C조서 브롬달 트란 다오반리를 상대하고, 허정한은 B조서 자네티 타스데미르 시돔과 만난다. 정예성과 최완영은 A조서 ‘세계1위’ 야스퍼스와 니코스와 대결하고, D조 김준태와 조치연은 마틴혼, 레가즈피와 격돌한다.
◆허정한, 승부치기 접전 끝 패자부활전 통과…김준태 트란 니코스도 2차본선行
허정한(세계 14위, 경남당구연맹)은 2차 패자부활전 B조 경기서 허진우(김포시체육회)와 승부치기 끝에 승리, 조2위로 간신히 2차본선에 합류했다.
B조 경기는 시종일관 난전 양상이었다. 전반엔 허정한과 에디 먹스(8위, 벨기에)가 상위권을 다투는 가운데 김준태(12위, 경북체육회)와 허진우가 뒤를 잇는 모양새였다. 6이닝 째 허정한이 58점 조1위에 오른 가운데, 먹스(34점) 김준태(18점) 허진우(10점) 순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 경기양상이 급격히 바뀌었다. 김준태가 1이닝부터 18점을 얻어 먹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데 이어 5이닝 째엔 27점을 얻어 93점으로 치고나가며 허정한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김준태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정한이 소강상태에 빠지며 4위 허진우가 맹추격했다. 허진우는 6~8이닝에만 42점을 획득하며 66점으로 2위 허정한(70점)과의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혔다.
결국 마지막 9이닝 째 나란히 공타한 김준태(77점)와 먹스(25점)가 1, 4위를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 나선 허진우가 1득점(총점 3점)하며 69점으로 허정한과 공점이 됐다.
결국 두 선수는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다만 승부치기는 싱겁게 끝났다. ‘선공’ 허정한이 6득점한 반면 허진우는 1점에 그쳐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상황이 급반전했다. 7이닝까지 순위는 니코스와 카라쿠르트가 76점 공동1위, 트란과 차명종이 44점 공동3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8이닝에 트란이 하이런9점(27점)으로 69점을 만들며 단숨에 조1위로 도약했다. 2득점에 그친 차명종이 조4위(41점)로 내려갔다. 니코스와 카라쿠릍가 나란히 공타하며 65점 동점으로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첫 번째 승부치기는 두 선수 모두 공타. 두 번째 승부치기에서 니코스가 4득점, 카라쿠르트가 3득점으로 니코스가 2차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앞선 1차 패자부활전에선 허정한이 C조서 애버리지 2.5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122점 조1위를 기록했고, 니코스가 조2위에 올랐다. 조명우(6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좀처럼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한 채 4위에 그쳐 탈락했다. 3위 카라쿠르트는 조3위 랭킹 2위 자격으로 2차 패자부활전행 막차를 탔다.
B조에선 김준태와 차명종이 나란히 1~2위에 올랐고, 4위에 그친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는 고배를 마셨다. 3위 허진우(56점)는 조3위 랭킹 1위 자격으로 2차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A조에선 애버리지 2.647을 기록한 트란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먹스가 2위를 차지했고, 바오프엉빈(21위, 베트남)과 이정희(시흥시체육회)가 3~4위에 그쳐 탈락했다.
본선 2차전은 19일 낮 1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저녁 7시 경기까지 4경기가 이어지며, 각조 1, 2위가 20일 열리는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여자부에선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를 비롯, 이신영 박정현 최봄이가 결승에 진출했다.
‘월드3쿠션서바이벌’ 여자부 본선전은 지난 17~18일 서울 강남 엠블당구클럽서 10명이 풀리그 방식으로 9경기를 치러 승점순으로 결승진출자 4명을 가렸다.
이 결과 7승1무1패로 승점22점을 획득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가 1위에 올랐고, 7승2패 박정현이 승점 21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9경기서 1점대 평균 애버리지(1.018, 1.107)를 기록했다.
3위는 6승3패 이신영(승점 18), 4위는 5승3패 최봄이(16점)가 차지했다. ‘국내 1위’ 김하은은 5승4패(15점)로 5위에 그치며 간발의 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 결승전은 내일(19일) 밤 9시 서울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다.
‘월드3쿠션서바이벌 2023’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딜라이브 154번, 지니티비 129번, Btv 234번, U+tv 120번, 서경방송 256번)에서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3월드3쿠션서바이벌 본선 2차전 대진]
야스퍼스-정예성-최완영-니코스 (13:00)
시돔-타이푼-자네티-허정한 (15:00)
김행직-다오반리-브롬달-트란 (17:00)
조치연-레가즈피-마틴혼-김준태 (19:00)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건당 20만원, 지원자 너무 많아 마감”…채용공고 낸 조민, 무슨일 하길래 - 매일경제
- [단독] “법카 유용 주범은 이재명...커피믹스 건전지 주유까지 세금 썼다” - 매일경제
- 쏘렌토 보니 “지금도 어이가 없네”…‘사생결단’ 싼타페와 비교결과는 [최기성의 허브車] -
- “3년치 월급 받으면 나라도 퇴사” 83년생도 희망퇴직하는 이 업계 - 매일경제
- 이달 벌써 1.3조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가장 많이 팔아치운 기업 보니 - 매일경제
- 삼성전자의 ASML 지분 매각이 ‘익절’인 이유는?[MK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대학생 탈북자, 유엔서 北김정은에 인권유린 질타...“죄짓지말고 인간답게 행동하라” - 매일경
- 정부가 뭘하는지 모르겠다…전세계 돈 빼가는데도 입 꾹 닫은 중국 - 매일경제
- “땀에서 썩은 과일냄새, 소변에선 피”…전쟁비판하면 ‘독살’ 공격? - 매일경제
- ‘얼차려’는 사과했지만...배정대, 11년 전 학폭 논란 정면 돌파 결정 왜? 그날의 진실은? [MK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