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캡틴 미드필더’ 엔도, 파비뉴 달던 3번 물려받았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등 번호”
리버풀(잉글랜드)에 합류한 엔도 와타루(30)가 등 번호 3번을 달고 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8일(현지시간) “엔도 와타루는 리버풀과 공식적으로 계약이 완료됐고 등 번호 3번을 배정받았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18일 “슈투트가르트(독일)의 엔도 와타루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며 올여름 3번째 영입이 됐다”라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팀의 중원 자원들이 대거 떠났다. 주장 조던 헨더슨(33·알 에티파크)과 파비뉴(30·알 이티하드)는 사우디 프로리그로 떠났고 제임스 밀너(37·브라이턴)·나비 케이타(28·베르더 브레멘) 등과는 계약 만료로 작별했다.
이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5)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를 영입했지만 더 보강을 원하던 위르겐 클롭 감독(56)은 모이세스 카이세도(22)·로메오 라비아(19)를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첼시(잉글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며 영입이 무산됐다.
그러던 중 엔도와 갑작스럽게 연결된 리버풀은 속전속결로 영입을 완료했다. 클롭 감독은 “정말 기쁘다. 와타루는 좋은 선수다. 그는 항상 영입하고 싶어했던 선수다”라며 격하게 엔도를 반겼다.
엔도 또한 “기분이 정말 좋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다. 리버풀에 오면서 내 꿈이 이뤄졌다”라고 말하며 리버풀 합류 소감을 드러냈다.
엔도는 2019년 여름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로 합류한 후 6개월 뒤 곧바로 완전히 이적하며 본격적인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그는 센터백과 라이트백 등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부드러운 발밑을 가지고 있는 그는 탈압박과 볼 전개 능력이 좋으며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에서 133경기에 나서 15골 12도움을 올리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엔도는 현재 요시다 마야(35·LA 갤럭시)에 이어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일본 중원의 핵심인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중심 역할을 하며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엔도는 파비뉴가 달던 등 번호 3번을 물려받았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와 일본에서 뛸 때 3번을 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등 번호다. 빨리 3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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