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개시

유정인 기자 2023. 8. 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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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격식 덜고 기념촬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3국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를 떠나 3국 정상회담만을 위해 따로 모인 건 처음이다.

세 정상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열고 안보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3국 협력을 강화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의체로 격상하는 계획 등 3국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세 정상은 회담에 앞서 캠프 데이비드 내 로렐 로지에서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했다. 세 정상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양복 차림이었다.

3국은 회담에 앞서 이미 3국 협력 원칙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가지 문건 도출에 합의했다고 각국 관계자가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세 정상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3국 협력 필요성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스탠딩’ 회담 후 3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다자 회의가 아닌 별도 회담을 잡아 모인데다,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하면서 각국이 3국 관계에 부여하는 의미를 강조했다.

전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해군측이 제공한 SH-3 헬기편으로 캠프 데이비드에 내렸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양자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우선 캠프 데이비드의 에스펜 별장에서 만나 15분간 산책한 뒤, 오전 10시부터 22분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캠프 데이비드(메릴랜드)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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