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특" 지효, 깔끔 집 공개→낮술→전등 갈기…'독립 3년차' 라이프 [나혼자산다](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부지런한 삶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트와이스 지효의 자취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지효는 "독립한 지 2년 조금 넘은 사람이다. 6년 정도 숙소 생활을 했는데 이 나이쯤에는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 서 독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혼자 살면 쓸쓸하지 않냐"고 기안84가 묻자 "처음엔 무서워가지고 걸쇠 다 잠그고 잤는데 이제는 적응되니까 너무 편하다"고 답했다.
지효는 집 콘셉트는 화이트 앤드 우드라며 "우드나 식물을 좋아해서 색깔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효의 옷방은 두 개였다. 지효는 "원래 한 옷방에 옷이 들어가 있었는데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운동복이 많아서 나눠놓고 싶었다. 운동복을 다 걸어놓고 옷가게처럼 해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후 지효는 스파르타식 필라테스를 끝마친 뒤 금남시장으로 향했다. 보쌈과 칼제비를 주문했다. 혼자 먹기 많은 양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놀라자 지효는 "어렸을 때 연습생을 오래 하다보니 다이어트를 너무 많이 해서 이제는 아껴서 적게 먹기 싫더라.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싶고 뭐라도 맛보고 싶어서 시켰다"고 말했다.
지효는 야무지게 알배추에 보쌈을 올려먹고는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혼밥에 혼술까지 잘하는 지효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지효는 박나래가 "원래도 낮술을 좋아하냐"고 묻자 "원래 낮술은 안했었다. 저희 부모님이 일단 집에 가면 낮에 왔으니까 '한잔 해'로 시작해서 저녁되면 저녁이니까 '이제 시작해야지 한잔 해', 다음 날 일어나면 해장해야지 하면서 '한잔 해' 이런 스타일이다"라며 "집에서만 먹으라고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옥수수를 구입한 지효는 생활용품 쇼핑에 나섰다. 지효는 "원래 집에만 있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 무조건 바깥을 많이 돌아다닌다"며 "한번 나오면 웬만한 걸 다 끝내고 들어가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 뷰티숍에도 들러 순식간에 화장품 쇼핑도 했다. 후다닥 모든 일을 마친 뒤 귀가한 지효는 전등도 직접 갈며 '자취 만렙' 포스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지효는 멤버 정연을 집으로 불렀고, 두 사람은 즉흥으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곧 30살이 된다는 두 사람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지효는 "난 그 나이에 내가 뭐 하고 있을지가 궁금하다.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그 때쯤 되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취미도 많이 생길 것 같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삶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빗속에서 밤산책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효는 "저는 제가 되게 기특하다. 원래 자존감이 낮았어서 거울 보면 나 왜 이렇게 생겼지 무대 올라가면 왜 이렇게 못했지 했다. 근데 혼자 사니까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 나를 사랑할 줄 알게 된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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