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신 "한일 협력이 한미일 결속 기둥 역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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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외신들은 "한일간의 강력한 협력이 3국을 응집력 있는 동반자 관계로 결속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을 지탱하는 기둥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조현동 주미대사는 지난 1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배경에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이 있었다"며 "물론 미국이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주최한 회의지만, 3자 협력의 한 축인 한일관계의 개선이 있었기에 (이런 회의가) 가능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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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외신들은 "한일간의 강력한 협력이 3국을 응집력 있는 동반자 관계로 결속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을 지탱하는 기둥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조현동 주미대사는 지난 1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배경에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이 있었다"며 "물론 미국이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주최한 회의지만, 3자 협력의 한 축인 한일관계의 개선이 있었기에 (이런 회의가) 가능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NYT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은 오랫동안 한국, 일본과 개별적으로 동맹을 맺어 왔지만, 일제 36년 등으로 인한 한일간의 역사적 적대감은 3국을 새로운 수준으로 결집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좌절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NYT는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간의 해묵은 갈등을 풀기 위해 기시다 총리와의 상호방문을 성사시켰다"며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움직임은 동북아시아의 양국의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는 지난 16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대담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이 '인도-태평양'의 전략적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이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이중 삼중으로 쳐 놓은 경제·안보 협정이 한미일 3자 협력으로 인해 더 견고해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대규모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 심화로 한국과 일본은 수세기에 걸친 갈등을 제쳐두고 미국과 3자 협력에 합류하게 됐다"며 "여기에는 한일 두 정상의 노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WSJ은 특히 미국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한일 양 정상은 지난해 마드리드에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났을 때만 해도 매우 조심스럽고 긴장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양국 관계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자국 내에서 역풍을 맞기도 했지만 두 정상은 1년동안 여러 번 만났고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한미일 정상회의이라는 결실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수 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국장 등의 기고문을 통해 "이런 한미일 정상회의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가장 큰 찬사는 역사적 고충을 넘어선 용기있는 한국 대통령과 실용적인 일본 총리에게 돌아가야하며, 바이든 행정부도 이런 화해를 가능하게 한 데 대한 상당한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20여분 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3국 정상 오찬, 한일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다. 한미일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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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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