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신경전에 낀 Road to UFC 김상원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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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이정영(28)과 지난 시즌 Road to UFC 2위 이자(26·중국)가 뼈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정영은 시즌1 페더급(-66㎏) 결승에서 이자를 판정 2-1로 제쳤다.
이정영은 "지켜보고 있을 테니 꼭 Road to UFC 시즌2 우승을 차지하라. 그래서 다시 한번 맞붙어보자"며 이자한테 UFC 계약을 따내어 2차전을 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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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이정영(28)과 지난 시즌 Road to UFC 2위 이자(26·중국)가 뼈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자와 8월27일 RTU 경기를 앞둔 김상원(30)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단체 UFC는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입성 자격을 주는 아시아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이정영은 시즌1 페더급(-66㎏) 결승에서 이자를 판정 2-1로 제쳤다.
이자는 유효타 24-25, 그라운드·클린치 컨트롤 8분19초-50초를 기록했다. 이정영과 대등한 타격전을 벌이며 압도적인 그래플링으로 몰아붙이고도 진 것이다. 중국은 심판 채점에 대한 불만으로 들끓었다.
이자가 2023 Road to UFC 참가 자격을 얻은 이유다. 프로 42경기 베테랑 우쯔아쯔볘커자허푸(33·중국)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후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싶다. 아직 갚아야 할 것이 남아있다. 기다려라, 이정영. (우리 둘의) 차례와 위계를 분명히 하자”고 울분을 토했다.
이정영은 “지켜보고 있을 테니 꼭 Road to UFC 시즌2 우승을 차지하라. 그래서 다시 한번 맞붙어보자”며 이자한테 UFC 계약을 따내어 2차전을 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방이 있는 김상원은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이자의 판정승”을 예상했다.
김상원은 이정영 전망에 “같은 한국인으로서 나를 응원할 줄 알았는데 서운하다”라면서 “크게 신경은 쓰지 않는다. 별 감정은 없다”고 반응했다. “난 그래플링이 더 자신 있다”며 이정영 분석에 동의하지 않기도 했다.
김상원은 “이자가 내 타격을 경계하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무서워하는 모양”이라면서 “아무리 연습해도 실전에서는 원래 하던 대로 할 것 같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스트라이킹 공방에 자신감을 보였다.
“타격은 그래플링, 그래플링은 타격을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설명한 김상원은 “상대 경기 흐름과 스타일에 따라 물처럼 바뀌고 움직여야 한다”며 종합격투기선수로서 자연스러운 스탠딩/그라운드 전환을 추구하고 있음을 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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