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통증 증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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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에서 남성은 고령이, 여성은 우울감이 근골격계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현아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김희준 조지워싱턴 간호대학 교수는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의 통증강도와 이로 인한 일상생활 불편감(통증간섭)에 미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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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에서 남성은 고령이, 여성은 우울감이 근골격계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현아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김희준 조지워싱턴 간호대학 교수는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의 통증강도와 이로 인한 일상생활 불편감(통증간섭)에 미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류마티스 질환이란 면역체계의 이상반응으로 만성통증을 유발하면서 관절과 연부조직(Soft tissue)의 점차적인 손상을 가져와 영구적인 장애를 만드는 만성적인 질환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자가면역성 류마티스 반응이 원인으로 나타나는 근골격계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30대 전후의 여성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남성을 비롯해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매년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질환이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증상인 ‘통증’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생물심리사회적 복합 모델을 통해 통증 강도와 통증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통증간섭)에 영향을 주는 주요요인을 조사‧분석했다.
대상자의 평균 통증 강도는 3.01(0~10 척도), 평균 총 통증 간섭점수는 21.07(0~70 척도)였다. 연구팀은 통증에 영향을 끼치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나이 ▲성별 ▲통증질환 ▲통증기간 ▲통증 민감도 ▲동반질환 등을 고려했다.
또 심리적 요인으로 ▲통증에 대한 부정적 과장(Catastrophizing‧이하 부정적 과장) ▲우울 등을 변수로 분석했다.
그 결과 변수들 가운데 우울과 부정적 과장이 심할수록 통증의 강도가 높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와 부정적 과장이, 여성은 우울과 부정적 과장이 높을수록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에 대한 부정적 과장은 남녀 모두에서 만성 통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에 대해 심도 있게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류마티스 질환을 가진 한국인의 만성 통증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검증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인종의 맞춤형 치료를 위한 생물심리사회학적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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