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無' 고소영…'부상' NCT 태일·세븐틴 에스쿱스 [TF업앤다운(하)]
피프티 피프티, 계속되는 분쟁…자필편지로 전한 호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 배우가 광복절에 일본 여행이라는 눈치 없는 자랑으로 뭇매를 맞았습니다. 아이돌들의 부상 소식이 연이어 들리며 팬들을 놀라게도 했습니다. '중소돌의 기적'에서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진 걸그룹은 자필 편지로 간곡한 호소에 나섰지만, 이미 돌아선 여론을 붙잡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 8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 고소영, 광복절에 눈치 없는 日 가족여행 자랑
배우 고소영이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고소영은 16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는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앞서 고소영은 15일 가족 여행 인증 사진을 올려 많은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평소라면 논란이 될 요소가 전혀 없는 사진이지만, '눈치 없는' 업로드 시점과 '일본'이라는 장소가 문제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패널 앞과 피규어 숍, 일본 현지 음식점과 편의점 등 공개된 사진만 봐도 고소영이 일본 여행 중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아무리 가족끼리 추억을 쌓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 하더라도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하며 일본 문화를 즐기는 사진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고소영은 문제가 된 게시물을 조용히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해서 퍼지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계속되자 고소영은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며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24시간이 지나는 스토리에 이모티콘을 붙이며 사과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오히려 논란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한편 고소영은 배우 장동건과 지난 2010년에 결혼해 그해 아들을 얻었고, 이후 2014년에는 딸을 낳았습니다.
▼ NCT 태일·세븐틴 에스쿱스, 부상으로 활동 중단
그룹 NCT 태일과 세븐틴 에스쿱스가 각각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합니다.
먼저 지난 15일 NCT 태일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이 이날 스케줄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태일은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오른쪽 허벅지 골절로 인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에 태일은 현재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태일은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합니다. 이에 따라 26일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리는 NCT 단체 콘서트 'NCT NATION: To The World(NCT 네이션: 투 더 월드)'에도 불참합니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태일이 회복에 집중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합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SNS에 "에스쿱스가 지난 10일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구기종목 촬영 중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쿱스는 사고 직후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MRI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좌측 무릎관절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에스쿱스는 수술 전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받고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부분의 공식 활동에도 불참합니다.
소속사는 "예정된 스케줄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아티스트의 의지가 강한 상황이지만,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향후 활동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수술 후 재활과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알렸습니다.
▼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배임 혐의 고발 후 자필 편지로 호소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전홍준 대표를 형사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홍준 대표는 스타크루이엔티가 기존에 음반유통사로부터 지급받은 선급금을 사용처 불명의 비용으로 지출 후 이를 걸그룹 투자 비용 명목에 포함해 어트랙트가 그 선급금 채무까지도 부담하게 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러한 채무 변제에 바로 피프피 피프티의 음원, 음반 수익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의 앨범을 유통사에 입금시키고 받아야 할 선급금 20억 원을 어트랙트가 아닌 스타크루이엔티에 지급되게 한 사정도 확인됐다"며 이는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날 피프티 피프티는 SNS까지 새로 개설하고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여론을 향해 호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뒤 약 두 달 만입니다.
멤버들은 "믿고 기다려준 팬들이 계시기에 많은 망설임 끝에 입장을 용기 내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눈두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 주리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알려지고 있는 것들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다"며 "그런데도 저희는 그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 사실에 근거해 법정에서 공방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길이라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계속 제출함으로써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둬주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봐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멤버들은 '진실'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잘못된 의혹과 오해라며 감정에 호소할 뿐이었습니다. 이에 한 번 돌아선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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