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16 우크라 제공 승인”…느린 대반격에 돌파구?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미국이 F-16 전투기 우크라니아 제공을 승인했습니다.
제공권 장악으로 전쟁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은데요.
하지만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군이 F-16을 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가 그토록 원했던 F-16 전투기, 미국이 드디어 제공을 승인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분명히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담과 G7에서 강력한 약속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에 F-16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F-16 제공 의사를 밝힌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미국에 승인을 요청하면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공식 답변이 각국에 전달됐습니다.
공군력이 러시아에 절대 약세인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부터 서방에 F-16 제공을 요청해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6일 : "우크라이나 하늘에 F-16이 나타나 우리 방어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대반격 두 달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군사적 요충지 탈환 등 일부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전선 전체로 보면 20km 정도 진격에 그쳤습니다.
특히 촘촘히 쌓아둔 러시아 방어선을 뚫기 위해선 제공권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서방의 F-16 제공 방침이 세워진 지난 5월 러시아는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으로 확전을 우려한 서방이 F-16 전투기 제공을 우려한 이윱니다.
이제 중요한 건 F-16이 언제 전장에 운용되느냡니다.
[유리 이흐나트/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 "불행하게도 올 가을과 겨울에 F-16 전투기로 우크라이나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분명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약간의 진전이 있다며 이달 안에는 조종 훈련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훈련에는 6개월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운용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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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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