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범, 4개월 전 범행도구 구입...구속영장 신청

우철희 2023. 8. 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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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공원에서 여성을 때려 크게 다치게 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최 모 씨가 미리 범행을 계획하고, 불특정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고, 평소 해당 공원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폭행 목적으로 4개월 전 인터넷에서 금속 재질의 둔기인 '너클'을 구입해 범행 당시 양손에 끼고 피해 여성을 폭행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뒤따라갔다는 진술과, 약 2시간 동안 일대를 배회한 동선 등을 볼 때 최 씨가 불특정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최 씨는 어제(17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신림동에 있는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고,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간상해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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