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베토벤에 더 큰 박수 터질까…‘두 천재’ 자존심 대결 시작된다
베를린필·조성진, 뮌헨필·임윤찬 등 협연도
27세 스타지휘자 메켈레, 오슬로필과 첫 내한
같은 달 말엔 독일 남부의 자존심 뮌헨 필하모닉이 임윤찬과 협연한다.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에서 정명훈 지휘로 임윤찬 무대를 만날 수 있다. 30일 예술의전당 공연은 강주미가 협연한다. 뮌헨필은 임윤찬과의 협연곡 외에도 29일 공연에서 베토벤 교향곡 3번으로 ‘올 베토벤’ 프로그램을 짰다.
런던 필하모닉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도 일주일 차이로 같은 공연장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곡하며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먼저 런던 필하모닉은 5~7일 공연한다. 서울 공연은 7일이다. 역대 10번째, 4년 만의 내한이다.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취리히 톤할레는 5년 만의 내한, 한국을 사랑하는 지휘자 파보 에르비는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내한이다. 예르비는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그래미상, 그라모폰상, 다아파종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스타 지휘자다. 세계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는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오슬로필도 1996년 당시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와의 내한 이후 2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프로그램은 핀란드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로 구성했다. 10월 28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협연한다.
10월 24일엔 체코 필하모닉을 지휘할 세묜 비치코프이 처음 내한한다. 프로그램은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로만 구성했다. 1896년 체코필 창립 연주회에서 드보르자크 본인이 자작곡을 지휘했던 바, 오랜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선곡이다. 협연자로 일본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가 오른다.
그러나 모든 공연이 이런 티켓파워를 기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의 국내 악단이나 리사이틀 공연은 마케팅 전략을 짜느라 골머리인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악단도 하반기 정기공연 등이 예정돼있다. 또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 안드라스 쉬프, 선우예권, 다니엘 뮐러 쇼츠, 유자왕 등의 리사이틀도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건당 20만원, 지원자 너무 많아 마감”…채용공고 낸 조민, 무슨일 하길래 - 매일경제
- [단독] “법카 유용 주범은 이재명...커피믹스 건전지 주유까지 세금 썼다” - 매일경제
- 쏘렌토 보니 “지금도 어이가 없네”…‘사생결단’ 싼타페와 비교결과는 [최기성의 허브車] -
- “3년치 월급 받으면 나라도 퇴사” 83년생도 희망퇴직하는 이 업계 - 매일경제
- 삼성전자의 ASML 지분 매각이 ‘익절’인 이유는?[MK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정부가 뭘하는지 모르겠다…전세계 돈 빼가는데도 입 꾹 닫은 중국 - 매일경제
- 이달 벌써 1.3조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가장 많이 팔아치운 기업 보니 - 매일경제
- 대학생 탈북자, 유엔서 北김정은에 인권유린 질타...“죄짓지말고 인간답게 행동하라” - 매일경
- "100조원대 신약 개발 잭팟, 다음은 나야나" 유한양행·한미약품 … 바이오 톱10 잡아라 - 매일경제
- ‘얼차려’는 사과했지만...배정대, 11년 전 학폭 논란 정면 돌파 결정 왜? 그날의 진실은? [MK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