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흉기 난동에 경찰 테이저건 대응…10대 여자친구 위협한 男 체포 [사건수첩]

오상도 2023. 8. 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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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이후 흉기 협박범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강화된 가운데 이별 통보를 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자신의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10대 B양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결국 경찰은 흉기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테이저건을 발사, A씨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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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이후 흉기 협박범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강화된 가운데 이별 통보를 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1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A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자신의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10대 B양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이 이별을 통보한 뒤 집에 짐을 챙기러 오자 흉기를 꺼내놓고 겁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자해하겠다”며 B양의 어깨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위협했다는 것이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 개방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한 채 대치하기도 했다. 경찰이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갔을 때도 B양을 계속해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경찰은 흉기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테이저건을 발사,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흉기를 들고 헤어진 연인을 찾아갔다가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달려든 80대 남성 C씨가 테이저건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C씨는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의류 매장에 미리 준비한 흉기 2자루를 들고 직원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인이었던 70대 여성 D씨가 해당 의류 매장 관계자와 외도한다는 의심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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