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골레 파스타 못 먹을판"…'꽃게와의 전쟁' 벌어진 이탈리아

장지민 2023. 8. 18.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동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가 꽃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서양 서부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 꽃게'는 몇 년 전부터 이탈리아의 석호를 비롯한 지역에 퍼져 조개, 홍합, 굴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이탈리아 조개 양식 산업에 피해를 끼쳐 심각한 골칫거리로 급부상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의 조개 생산국이지만 '푸른 꽃게' 때문에 이탈리아 조개 양식업자들은 현재 폐업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래종 '푸른꽃게' 확산으로 조개 개체 급감
퇴치 위해 42억원 포상금 예산 배정

이탈리아 동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가 꽃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중해에 유입된 외래종 '푸른꽃게' 확산으로 조개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 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290만 유로(320만 달러)를 배정했다.

대서양 서부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 꽃게'는 몇 년 전부터 이탈리아의 석호를 비롯한 지역에 퍼져 조개, 홍합, 굴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이탈리아 조개 양식 산업에 피해를 끼쳐 심각한 골칫거리로 급부상했다.

특히, 조개는 특히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주재료다.

몸무게가 최대 1kg에 달하는 푸른 꽃게는 먹성이 엄청나며, 날카로운 집게로 조개껍데기를 뜯어내는 데 능숙하다.

올해 초부터 베네토주에서만 푸른꽃게 326톤을 포획했지만 여전히 개체 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푸른 꽃게의 확산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 천적도 없어 뾰족한 해결책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의 조개 생산국이지만 '푸른 꽃게' 때문에 이탈리아 조개 양식업자들은 현재 폐업 위기에 처한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