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향기 풍긴 이주형 "만나면 물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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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팀에 승리를 선물하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은 이주형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주형은 "중요한 상황에서 팀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해서 좋다. 경기 중에 이학주 선배님과 부딪혀서 마음이 안 좋았고 웃지 못했다. 이런 생각은 경기 끝나고 하려 했고, 타석에서 상황에 집중했다"며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려 했는데 노리던 공이 왔다. 긴가민가했는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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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적 후 첫 결승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팀에 승리를 선물하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주형에게 슈퍼스타 이정후의 향기가 난다.
이주형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주형은 팀이 2-4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한현희의 시속 147㎞ 직구를 통타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키움은 이주형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이주형은 키움 이적 후 첫 결승타를 치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주형은 "중요한 상황에서 팀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해서 좋다. 경기 중에 이학주 선배님과 부딪혀서 마음이 안 좋았고 웃지 못했다. 이런 생각은 경기 끝나고 하려 했고, 타석에서 상황에 집중했다"며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려 했는데 노리던 공이 왔다. 긴가민가했는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합류했다. 기회를 보장받은 이주형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는 어엿한 키움의 주전 외야수다.
이주형은 "팀이 나를 경기 도중에 빼지 않고 끝까지 써주고 있다. 그래서 한 타석에서 못 쳐도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다. 코치님들도 괜찮으니 계속하던 것을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주형은 2회 주루 도중 이학주와 강하게 부딪혔다. 이학주는 충돌 여파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주형은 "처음에 안타인 줄 알고 홈으로 들어갈 생각으로 뛰었다. 그런데 이학주 선배님이 공을 잡았고 내가 피하려다가 부딪혔다. 내가 속도 조절을 못 했다"면서 "부딪히고 누워 계시는데 아무 동작이 없으셔서 크게 잘못된 줄 알고 계속 걱정했다. 다음부터 조심히 해야겠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에서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주형은 '포스트 이정후' 평가를 받고 있다. 우투좌타, 빠른 발 그리고 체형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주형이 키움에 오기 전에 이정후가 발목 수술을 받으며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주형은 "(이)정후 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나게 되면 많이 물어보고 싶다. 마음가짐과 루틴, 연습 방법들을 배우고 싶다. 지금은 (로니) 도슨과 (김)혜성이 형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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