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도로에 싱크홀..."갑자기 푹 꺼졌다"

제주방송 권민지 2023. 8. 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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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앞 교차로에서 갑자기 도로가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런 땅꺼짐에 렌터카 업체 버스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일대 도로에선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이영철 /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 교통관리팀장"렌터카 미니 버스 앞바퀴가 싱크홀에 빠져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 근무자를 배치해서 안전 고깔을 설치하고 우회 조치를 한 상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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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국제공항 앞 교차로에서 갑자기 도로가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런 땅꺼짐에 렌터카 업체 버스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일대 도로에선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앞 교차로입니다.

렌터카 업체 버스 한 대가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운행 중 갑작스럽게 땅이 꺼지면서 앞바퀴가 빠진 겁니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관광객 등 1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사고 버스 운전 기사
"내가 지나갈 때 갑자기 푹 꺼져버리는 거야. 차가 그냥 쑥 땅속으로 빠졌다는 느낌인 거죠. 순간적으로 당황했죠. 일부 손님들 놀라서... 속도가 난 상태였으면 오늘 대형사고 날 뻔했어요."

이곳에 싱크홀이 생긴 건 오늘(18) 아침 8시 반쯤.

지름과 깊이 1m 정도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사고 목격자
"많이 불안했죠. 우리도 지나가면서 솔직히 이쪽은 안 빠지려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 이쪽에 싱크홀 생겼으면 연달아서 이게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아니에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차로에선 차량 운행이 3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평소에도 혼잡한 차로인 데다 출근 시간대까지 겹치면서 교통 흐름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영철 /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 교통관리팀장
"렌터카 미니 버스 앞바퀴가 싱크홀에 빠져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 근무자를 배치해서 안전 고깔을 설치하고 우회 조치를 한 상태이고..."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 인근에선 열흘 전부터 배수관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토사가 유실되며 지반이 침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공항 측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오늘(18) 밤 도로를 임시 포장하고, 이달 말까지 후속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자치경찰단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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