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전경련 가입 후 정경유착 있으면 탈퇴 권고"
삼성 준법감시위, 지난 2020년 출범
국정농단 사건 때 4대 그룹 전경련 잇달아 탈퇴
삼성 "관련 논의 위해 조만간 이사회 열 것"
[앵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과 관련해 가입이나 미가입 여부를 확정해 권고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삼성이 전경련에 가입했을 때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탈퇴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임시회의를 마치고 나옵니다.
준감위는 전경련 재가입 방향에 대한 의견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찬희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 가입·미가입을 저희가 확정적으로 말씀을 권고하지는 않고, 저희의 우려를 먼저 전달하고….]
전경련에 복귀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전경련 운영에 정치권이 개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찬희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 현재 전경련의 혁신안은 단순히 선언에 그칠 뿐이고, 실제로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 그리고 그것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위원회로서는 우려스러운 입장이다, 라는 것으로….]
삼성 준법감시위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내부 감시 제도 마련을 주문한 일을 계기로 지난 2020년 출범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때 대기업 돈을 모아 K스포츠재단 등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4대 그룹은 전경련에서 잇달아 탈퇴했습니다.
삼성은 "5개 계열사가 관련 논의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SK그룹은 "이번 결정과 무관하게 전경련 복귀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추후 혁신안 실천과 변화 모습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
LG그룹은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전경련은 "혁신안을 더 구체화한 뒤 진정성 있게 실천하면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알려 왔습니다.
앞서 전경련은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는 내용 등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한 뒤 4대 그룹에 동참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윤성수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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