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자르→최악 영입 전락’ 첼시 1,455억 윙어, 활약 위해 시간 필요 주장 “비니시우스의 첫 시즌을 봐라”
미하일로 무드리크(22·첼시)가 자신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레알 마드리드)를 예로 언급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8일 “첼시(잉글랜드)의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자신이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성공하려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처럼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무드리크는 지난 1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떠나 첼시로 합류했다. 이적료는 애드온 포함 무려 9,990만 유로(약 1,455억 원)에 달하며 큰 기대를 모은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무드리크는 리버풀을 상대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항간에서는 첼시의 레전드 크랙 윙어였던 에덴 아자르(32)를 이을만한 후계자가 온 것 아니냐는 평가도 뒤따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무드리크는 이후 괜찮은 활약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곧바로 부정적인 평가가 빗발쳤다. 첼시 합류 후 18경기에 나섰지만 고작 2도움만을 올리며 초라하게 시즌을 마쳤다.
무드리크는 최악의 데뷔 시즌을 겪었지만 그는 비니시우스의 사례를 들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내 수준?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니시우스의 첫 번째 시즌을 돌이켜 보고 지금의 그를 봐라. 선수들은 기존 뛰던 나라에서 다른 국가로 이적한 뒤 자기 실력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에 부진을 겪었다. 그는 2018-19 스페인 라 리가에서 1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할 뿐이었다. 그다음 시즌에는 3골 2도움(29경기)을 올렸다. 그러나 2021-2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20개가 넘는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으로 올라섰다.
무드리크도 비니시우스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자신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그를 믿고 기다린다면 ‘포스트 아자르’로 성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 봤을 때 실망감이 큰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 무드리크는 본인의 말을 증명할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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