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강릉지사장 산불 피해주민에 사과…주민 “왜 이제야 찾아왔냐”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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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한국전력 강릉지사장이 강릉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나 사과하고, 향후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종필 한국전력 강릉지사장 등 한전 관계자들은 18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포의 한 펜션에서 산불피해 주민 50여명과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어 "피해주민들의 의견들은 종합해 강릉지역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본사에 보고하고 검토하겠다"며 "강릉지사 차원에서도 재발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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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한국전력 강릉지사장이 강릉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나 사과하고, 향후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종필 한국전력 강릉지사장 등 한전 관계자들은 18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포의 한 펜션에서 산불피해 주민 50여명과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대형 산불 이후 4여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양훈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한전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면 마련된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지사장은 “강릉시를 담당하고 있어 진작 찾아뵙고 인사했어야했고 도리라 생각해 찾아왔다”며 “큰 피해를 본 산불 유족과 이재민들에게는 상당히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주민들의 의견들은 종합해 강릉지역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본사에 보고하고 검토하겠다”며 “강릉지사 차원에서도 재발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피해 주민들은 뒤늦게 찾아온 한전을 강하게 질타하고, 보상금과 배상금 등 현실적인 보상안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주민 A씨는 “결혼사진부터 아이들 사진, 나이먹어가는 사진까지 모두 불에타버려 저는 과거의 추억이 모두 없어졌다”며 “왜 이제야 찾아왔느냐”고 울분을 토해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그 동안 뭐하셨냐? 한전에서 위로금이든 배상금이든 검토해주길 바라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강릉 대형산불과 관련해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선시켰고 그 과정에서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켰다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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