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불러요”…수요 응답형 ‘콜버스’ 확산
[KBS 청주] [앵커]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필요한 시간과 장소를 지정해 버스를 호출하는 건데요.
일명 콜버스로 불리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하는 자치단체도 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괴산의 한 마을.
하루 세 번 찾아오는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입니다.
읍내를 가려면 새벽부터 버스를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경로당에 설치된 콜 버튼을 누르고 목적지를 말하면,
["10분 뒤 버스가 도착합니다."]
원하는 위치로 버스가 도착합니다.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천 5백 원이면 괴산 전역을 오갈 수 있습니다.
[박원택/괴산군 감물면 : "내가 가고싶을 때 콜하면 와서 타고 갔다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또 콜해서 타고 오면 너무 편리한 거야."]
일명 '콜버스'로 불리는 수요응답형 버스입니다.
ARS 전화와 스마트폰 앱 등으로 버스 배차를 요청하면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버스를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노인층을 위해 마을 회관과 경로당 등 200곳에 화상으로 배차를 요청할 수 있는 콜버튼을 설치했습니다.
[유기황/괴산군 교통팀장 : "어르신들은 휴대전화 앱으로 콜 하기가 어렵거든요. 노인분들이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콜 버튼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행정구역이 겹쳐 있는 충북 혁신도시에서도 콜버스는 인기입니다.
[오윤선/충북 혁신도시 주민 : "기존의 버스는 배차 간격도 넓고 배차 시간도 정확하지 않다 보니까 밖에서 애들하고 덥거나 추울 때는 막 떨어야 되고."]
노선과 시간표가 고정돼 있지 않다보니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김승래/진천군 투자전략실장 : "순환 버스가 있지만 기존 (배차) 시간대에 맞추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했습니다.)"]
호출하면 달려가는 진화된 버스 서비스가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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