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학 선생님’…대학생 멘토사업 ‘호응’

이종영 2023. 8. 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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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취약계층 학생들은 방학 기간 돌봄이나 교육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지역 대학생들이 이들을 위해 학습 지도부터 돌봄, 상담까지 맡아주는 사업이 대구에서 시행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이면 비었던 교실이 공부방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학생 선생님과 학생이 1대 1로 국어와 수학,영어, 역사 등 다양한 과목을 수업합니다.

방학 기간 혼자 있어야 하는 다문화. 한부모 자녀 등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대학생 멘토 사업입니다.

[초등학생 :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모르는 단어도 다 알려주시고 재밌는 놀이도 같이 해주시고..."]

이번 방학 기간 대구 59개 초·중학교 학생 150여 명이 대학생 선생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2차례 이상, 2시간에서 5시간가량 진행됩니다.

대학생들은 봉사에 대한 보람과 함께 한국장학재단에서 소정의 장학금도 받습니다.

[김상준/대학생 멘토 : "아이랑 의사소통하면서 아이도 잘 따라주고 갈수록 실력이 느는 것 보니까 굉장히 보람찬 것 같습니다."]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대구교육청이 2020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초. 중학생 천 7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습 성과뿐 아니라 놀이와 상담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의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신호우/대구교육청 교육복지과장 : "학습보충뿐만 아니라 대학생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학교 적응력이 많이 높아졌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학생들이 초등학생과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문해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도입되는 등 대학생 멘토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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