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학 선생님’…대학생 멘토사업 ‘호응’
[KBS 대구] [앵커]
취약계층 학생들은 방학 기간 돌봄이나 교육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지역 대학생들이 이들을 위해 학습 지도부터 돌봄, 상담까지 맡아주는 사업이 대구에서 시행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이면 비었던 교실이 공부방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학생 선생님과 학생이 1대 1로 국어와 수학,영어, 역사 등 다양한 과목을 수업합니다.
방학 기간 혼자 있어야 하는 다문화. 한부모 자녀 등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대학생 멘토 사업입니다.
[초등학생 :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모르는 단어도 다 알려주시고 재밌는 놀이도 같이 해주시고..."]
이번 방학 기간 대구 59개 초·중학교 학생 150여 명이 대학생 선생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2차례 이상, 2시간에서 5시간가량 진행됩니다.
대학생들은 봉사에 대한 보람과 함께 한국장학재단에서 소정의 장학금도 받습니다.
[김상준/대학생 멘토 : "아이랑 의사소통하면서 아이도 잘 따라주고 갈수록 실력이 느는 것 보니까 굉장히 보람찬 것 같습니다."]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대구교육청이 2020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초. 중학생 천 7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습 성과뿐 아니라 놀이와 상담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의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신호우/대구교육청 교육복지과장 : "학습보충뿐만 아니라 대학생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학교 적응력이 많이 높아졌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학생들이 초등학생과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문해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도입되는 등 대학생 멘토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동관 “정파적 보도 개선돼야 지원”…“방통위원장 자격 없다”
- [단독] ‘공흥지구 특혜’ 윤 대통령 처남 기소…공무집행방해 혐의 추가
- 신협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강도…직원 1명 부상
- [영상] 이동관 청문회에서 나온 장제원 과방위원장의 진심(?)
- “성폭행하려고 4개월 전 둔기 구입”…공원 성폭행 피의자 구속영장
- [단독] ‘쉰들러 목사’ 구속영장…또다른 탈북민 “과거 성폭행 피해”
- “화장실에 비누 없고, 샤워장엔 배설물”…영국, 더러워서 떠났다
- 아들 사망 보험금 받으러 50여년 만 나타난 친모…“1억도 못 줘” [오늘 이슈]
- 아파트가 나도 모르게 경매?…황당한 경매 통보
- UN 안보리 나온 탈북 청년의 외침…“독재 영원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