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반등…지역별 편차는 극명
[KBS 대구] [앵커]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변동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면서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월 둘째 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 주보다 0.05% 오른 80.9로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분양도 6월 말 기준 만 천4백여 가구로 10%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 단지의 미분양이 대부분 소진되는 등, 7월과 8월에도 미분양은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올해 들어 매달 늘었습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올해 신규 분양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가격이 떨어져서 거래가 이어졌다가 그 이후부터는 가격이 조금씩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반등 조짐에도 시장의 온도 차는 큽니다.
미분양이 해소된 곳 중 수성구와 동구 정도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고, 나머지는 분양 승인 취소로 인한 물량 감소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달성군이 14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지만 그 밖의 지역은 이제 막 오르는 상황, 서구와 남구는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학교 금융부동산과 교수 : "정주 여건 등이 우수한 지역과 준공 후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 등이 겹치면서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겨우 반등을 시작한 대구 부동산 시장.
하지만 지역별 온도 차가 크게 갈리면서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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