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이정효 광주 감독, 티모 부상에 "나보다 관종. 아무 생각 없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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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감독이 티모에 대해서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하루가 이렇게 긴 줄 몰랐다. 아침부터 경기를 준비하는데, 엄지성 선수가 뇌진탕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를 못 나올 뻔했다. 티모 선수가 오기 전에 괜찮다고 했는데, 워밍업에서 다시 아프다고 했다. 또, 아론 선수가 전반에 아프다고 했다. 이상기 선수도 혹시 몰라서 준비시켰고, (이렇듯) 되게 어수선한 경기였다. 통역사와 AT 선생님들이 하루 종일 고생한 것 같아 많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 오늘 AT 선생님들 때문이라도 지지 않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실수하더라도 용기 있게 계속 도전한 것이 끝까지 따라갈 수 있던 것 같다. 이순민 선수는 자기 자리가 아니지만 아쉬웠다. 자신 없게 플레이했다. 선수는 본인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프로 선수라면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서 따라간 것 같아 칭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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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이정효 광주 감독이 티모에 대해서 말했다.
광주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극적인 무승부였다. 광주는 후반 들어 제르소에게 멀티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그러고 나서 후반 34분, 아사니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쫓아갔다. 마지막으로 후반 추가시간 3분, 이건희의 극장 동점골로 적지에서 비겼다.
이정효 감독은 "하루가 이렇게 긴 줄 몰랐다. 아침부터 경기를 준비하는데, 엄지성 선수가 뇌진탕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를 못 나올 뻔했다. 티모 선수가 오기 전에 괜찮다고 했는데, 워밍업에서 다시 아프다고 했다. 또, 아론 선수가 전반에 아프다고 했다. 이상기 선수도 혹시 몰라서 준비시켰고, (이렇듯) 되게 어수선한 경기였다. 통역사와 AT 선생님들이 하루 종일 고생한 것 같아 많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 오늘 AT 선생님들 때문이라도 지지 않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실수하더라도 용기 있게 계속 도전한 것이 끝까지 따라갈 수 있던 것 같다. 이순민 선수는 자기 자리가 아니지만 아쉬웠다. 자신 없게 플레이했다. 선수는 본인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프로 선수라면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서 따라간 것 같아 칭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니가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당시 스코어는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스코어를 잘 몰랐나 보다.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와 지고 있을 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말하겠다"라고 전했다.
2골 실점 후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 묻자 "인천이 어떻게 나올지 알았다.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수비하다 보면 지치게 되어있다. 준비했던 것을 어이없게 두 골을 먹어서 많이 실망했다. 실점보다 골을 넣었던 것에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몇 골을 먹어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라고 답변했다.
이건희가 경고 누적에서 돌아와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에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 세밀한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좋아졌다.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라며 호평했다.
안영규가 티모의 부상으로 급작스레 출전하게 됐다. 이정효 감독은 "티모 선수가 재밌는 선수다. 너무 관종이고, 저나 (이) 순민이보다도 그렇다. 혹시라도 몰라서 (안) 영규에게 귀뜸했는데, 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갑작스레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주장으로서 잘 이행해 준 것 같아 고맙다"라고 말했다.
워밍업에서 부상을 입은 티모와 관련해서는 "그 선수를 잘 아는데 아무 생각 없었을 것이다. '다행이다'라는 생각보다 내 몸이 소중한 선수라 자기 몸 생각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티모, 아론이 부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다음 주 수원 삼성과 만난다. 이와 관련해서 "다른 선수들이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해서 대비하겠다. 아론, 티모 선수는 검사해보고 경기가 준비되면 준비시킬 것이다. 체크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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