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일부 경기 일정 차질
[KBS 춘천] [앵커]
강원 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오늘(18일), 춘천에서 개막했습니다.
63개 나라에서 6천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룰 텐데요.
일각에서는 폭염 속에 일부 경기가 중단되고, 준비 부족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팔각형의 다이아몬드 링 위에서 두 선수가 빠른 발차기를 선보입니다.
상대를 제압할 때마다 박진감 넘치는 효과음과 함께 대형 전광판 속 점수가 올라갑니다.
실시간 게임중계처럼 흥미진진하게 태권도 경기를 즐기는 옥타곤 다이아몬드 대회입니다.
[왕선자/춘천시 석사동 : "새로운 경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선수들 점수 올라갈 때 같이 환호성 지르게 되고 같이 즐기게 되는데요?"]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막이 올랐습니다.
24일까지 춘천 송암동 일대에서 국제공인 4종을 비롯해 위력격파 대회, 호신술 대회 등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춘천으로 본부 이전을 확정 짓고 내년에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와 국제대회 3개를 춘천에서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축제장 일부에서는 대회 일정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물 위에서 치르려던 비치선수권대회 등 일부 야외 경기가 폭염으로 저녁 시간으로 미뤄졌습니다.
맨발로 이렇게 잠시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매트는 뜨겁게 달궈져 있는 상탭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는 3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개막 하루 전까지 공사가 이뤄지고 경기장이 바뀌면서 참가자는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케이원/룩셈부르크 선수/어제 : "냉방기가 폭염에 대비해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는 대회 준비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조직위는 안전을 위해 불가피했단 입장입니다.
[이상민/태권도문화축제위원회 조직위원장 : "5개월 짧은 기간에 세계대회 4가지 종목을 준비하다 보니까 마무리가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만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직위는 특히 내일(19) 주 경기장에 개막식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10,000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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