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했지만”…운전자 유류비 부담은 계속
[KBS 청주] [앵커]
이달 중으로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두 달 더 연장됐습니다.
충북의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운전자들은 여전히 부담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한 알뜰주유소입니다.
기름을 넣으러 들어오는 차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집이 멀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주유하기 위해 미리 가격을 확인하고 이곳을 찾기도 합니다.
[운전자 : "최소한 10% 이상? (최근에 올랐죠). 조금 먼 데서 왔어요. 집에서 가까운 데는 아니고."]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에 최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16일 정부 발표 이후에도 충북의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일 1,700원이었습니다.
1,700원대까지 오른 건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크게 오른 휘발윳값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은 주유소에서 기존에 보유한 유류를 모두 팔아야 가격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존에 유류세 할인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치여서 유가 변동폭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의 부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운전자 : "일주일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운전자 : "아무래도 주유비가 많이 드니까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번에 많이 (주유)하기가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정부는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을 두 달 뒤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추경호/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6일 : "10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와 관련해서는 그때 10월 중에 저희들이 국제 유가 동향 등을 살펴보고 그때 추가로 (방침을)..."]
하지만 유류세 인하가 또다시 연장된다 하더라도 국제유가 상승세와 고환율이 이어진다면 운전자의 유류비 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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