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선수들 불만 있어도 야간경기 강행 "스케줄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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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수많은 테니스 경기가 치러지는 투어에서는 악천후 또는 마라톤 매치 등으로 인해 마지막 경기가 자정을 넘겨서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선수들의 바람이 있지만 28일 개막하는 US오픈 주최측은 올해도 예년처럼 나이트 세션(야간경기)을 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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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수많은 테니스 경기가 치러지는 투어에서는 악천후 또는 마라톤 매치 등으로 인해 마지막 경기가 자정을 넘겨서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선수들로부터 스케줄을 좀 더 유연하게 진행해 달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내셔널뱅크오픈에서도 잦은 우천으로 인해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대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의 8강전은 새벽 3시에 종료됐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탈락한 리바키나는 "대회 주최측에 유연한 일정을 갖도록 압박하지 않은 WTA가 운영을 미숙하게 했다"며 비판했다.
전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도 한밤중에 경기가 종료된다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도 경기 종료 시각이 심야에 끝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선수의 건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런 선수들의 바람이 있지만 28일 개막하는 US오픈 주최측은 올해도 예년처럼 나이트 세션(야간경기)을 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은 나이트 세션에 2경기를 편성하는데 첫 경기 시작 시각이 19시 이후로 되어 있다.
센터코트는 개폐식 지붕이 있어 우천 순연의 걱정은 없지만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야간 경기의 종료 시각이 날짜를 넘기는 경우는 허다하다. 지난해 경우만 해도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단식 8강전은 밤 10시에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 3시쯤에 끝났다.
AFP 통신은 "(US오픈의) 올해 대회 일정의 변경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스테이시 앨러스터 US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지난해 US오픈 후 심야에 끝나는 경기에 관해 논의 및 재검토가 있었다. 하지만 테니스는 경기 시작 시각과 종료 시각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때로는 짧은 시간에 경기가 끝나기도 하고, 5시간에 이르는 긴 경기도 있다. 현시점에서는 야간 2경기 형태는 계속 유지해 간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도 상업적인 측면에서 야간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 서 CEO는 "야간 경기는 어떻게 보면 '잠들지 않는' 뉴욕 팬들이 사랑하는 것이다. 물론 선수들의 건강을 지킬 의무가 우리에게도 있다. 다만 팬들이 야간 경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올해는 그대로 강행할 것을 내비쳤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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