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강도…직원 1명 부상
[앵커]
오늘(18일) 낮, 대전의 한 은행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소화기를 뿌리며 직원을 위협했는데, 이 과정에서 은행 직원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채 도로를 서성입니다.
잠시 뒤 같은 장소로 돌아오더니 인도를 지나 은행으로 향합니다.
오토바이가 떠나고 10분쯤 지나자 경찰차와 구급차가 잇따라 도착합니다.
오늘 낮 12시쯤, 대전시 관저동의 한 신협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이 들이닥쳤습니다.
이 남성은 미리 준비한 소화기를 뿌리며 은행에 들어갔고, 은행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웃 주민 : "경찰들도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 들어와서, (용의자가) 아직 안 잡힌 것 같아서 순찰 돌고 하는 것도 봤는데 많이 무섭네요."]
마침 점심시간이라 직원 두 명만 남아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한 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들이닥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은행에 이용객은 없었지만, 30대 직원이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은행의 문은 잠겨 있고, 이렇게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소규모 금융기관이어서 청원경찰 등 경비 인력을 두지 않은 빈틈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도 사전에 훔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나들목과 주요 사거리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는 등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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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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