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가느니 현역에서 은퇴하겠다!"…'진짜 은퇴한' 아스널 출신 스타 FW,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시오 월컷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올해 34세 공격수인 월컷은 사우스햄튼을 시작으로, 아스널, 에버턴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까지 사우스햄튼에서 뛰었다. 역시나 아스널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아스널에서 13시즌을 뛰며, 397경기에 나서 108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돼 47경기 8골을 기록했다.
월컷은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최근 세계 축구를 흔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 보다 현역에서 물러나는 것을 선택했다.
영국의 '더선'이 월컷의 은퇴 배경을 보도했다. 월컷은 "지금까지 나에게 보여준 지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와 함께 일했던 모든 감독님과 코치님, 특히 16세인 축구를 시작하게 해준 해리 레드캡 감독과 나에게 무한한 믿음과 지지를 보여준 아르헨 벵거 감독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로 이적해 12년을 즐겁게 보냈다. 100골 이상을 넣었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득점도 해냈다. 또 17세의 나이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진출했고, 19세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 느낌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또 월컷은 "사우스햄튼은 내가 시작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커리어를 끝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함께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처음과 끝을 함께한 사우스햄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월컷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손길도 있었다. 월컷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의가 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내가 뛰고 싶은 곳이 아니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월컷은 "나는 축구 전문가로 진출하고 싶다. 경기를 분석하고, 팀을 분석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각 세대에 대한 다른 통찰력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꿈을 공개했다.
[시오 월컷,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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