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경영평가서 ‘라’ 등급…“존속 의문”
[KBS 광주] [앵커]
순천시 출자기관인 순천만 가든마켓은 올해 경영평가에서 바닥권인 '라'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내부 감사보고서에서는 계속기업으로 존속할지 의문시된다며 절실함과 주인의식이 없다는 평가도 받았는데요.
혁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시가 올해 전문기관에 맡겨 시행한 순천만 가든마켓 경영평가 보고섭니다.
평가 결과 총점 69.3점으로 '라'등급을 받았습니다.
최하위 '마'등급을 피했지만 바닥권 점수입니다.
자체 중장기 발전계획 없이 자치단체 요구에 따라 수동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정원산업 종사자들의 고객만족도도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내부 감사보고서의 평가는 더 가혹합니다.
당기순손실이 커서 계속기업으로 존속할지 의문시되고 주요 직원의 성과 보상체계가 없어서 주인의식이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매출 확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업체 입점을 추진하고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고객 저변을 확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만용/순천시 정원산업육성팀장 : "공판장 중심으로 해서 도매를 하고 그 안에서 조금씩 소매를 하는 형태로 경영 방식을 바꿔 보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순천시의회에서는 순천만 가든마켓이 소매에 치중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위해 순천시와 정원산업 업체, 전문기관 등으로 TF를 꾸리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이복남/순천시의원 : "정원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가, 선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 부분을 지금 늦었다고 하지만 다시 한번 당초 설립 목적을 다시 한번 살필 필요가 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반면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순천만 가든마켓이 제 기능을 못해 순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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