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중국경제 우려로 '베어 마켓' 돌입…2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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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식시장 주가 시세가 18일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연초의 최고점 대비해 21%가 떨어져 침체장(베어 마켓)에 들어갔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본토의 부동산 부문 상황이 갈수록 나빠져 홍콩까지 파장이 밀려올 것이라는 걱정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결과로 보여진다.
중국 본토 내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홍콩 주식시장의 항셍 지수는 중국 경제의 성장력이 약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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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홍콩 주식시장 주가 시세가 18일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연초의 최고점 대비해 21%가 떨어져 침체장(베어 마켓)에 들어갔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본토의 부동산 부문 상황이 갈수록 나빠져 홍콩까지 파장이 밀려올 것이라는 걱정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결과로 보여진다.
중국 본토 내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홍콩 주식시장의 항셍 지수는 중국 경제의 성장력이 약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았다. 3년 간의 제로 코로나 철칙이 지난해 12월 중순 사라졌지만 외국 투자는 감소하고 국내 소비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성장률에 크게 기여하던 주택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항셍 지수는 이날 2% 넘게 빠져 주간 하락폭이 거의 6%에 이르렀다. 이번 달에만 1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주가가 최근의 최고점에서 20%가 빠지면 베어 마켓의 침체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 전반을 아주 비관적으로 바라볼 때 나타난다.
부동산 위기가 비관적인 중국 경제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도 중국 부동산 개발 부문 선두인 비구이위안(碧桂園 컨트리가든) 주가는 1 홍콩달러 훨씬 밑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때 부동산 개발 2위였던 헝다(恒大 에버그란데) 그룹은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홍콩 주식 시세는 6일 연속 하락했고 10 영업일 동안 8일이 하락장이었다. 중국 본토 주식 장세도 크게 흔들려 상하이 주식시장과 선전 주식시장의 최대 기업들을 묶어 추적하는 CSI(沪深) 300 지수는 1월의 최고점에서 약 10%가 빠진 상태다.
이에 반해 미국의 기준 주가지표인 S&P 500 지수는 올 들어 14%가 올랐다. 인공지능과 최신 반도체 칩 등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고 소비자 지출이 인플레 소동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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