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요금 1,550원·도시철도 1,600원 확정
[KBS 부산] [앵커]
시내버스 1,550원, 도시철도 1,600원으로 요금 인상이 확정됐습니다.
물가대책위원회가 부산시의 요금 조정안을 심의한 결과인데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겠다며 통합할인제를 도입했는데, 이번 요금 인상으로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확정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을 보면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1,550원으로 현행보다 350원 올리고, 도시철도도 1,600원으로 300원 인상합니다.
다만 도시철도는 먼저 150원 인상, 내년 5월에 150원 인상으로 단계적 인상 절차를 밟습니다.
또 청소년 요금은 동결, 어린이 요금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만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인상한 부산 대중교통 요금은 전산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6일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정임수/부산시 교통국장 : "대중교통의 재정 지원이 연간 7천억 원 이상, 그렇게 돼 왔습니다마는 그게 이제 시 재정지원만으로 좀 어려워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고요."]
부산지역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10년째 42%, 제자리걸음입니다.
앞서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월 4만 5천 원을 넘을 경우 더 쓴 금액분을 최대 4만 5천 원까지 동백전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통합할인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대중교통 재정난을 내세워 부산 시내버스 요금 29%, 도시철도 요금은 21%를 각각 인상한 상황.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증가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동관 “정파적 보도 개선돼야 지원”…“방통위원장 자격 없다”
- [단독] ‘공흥지구 특혜’ 윤 대통령 처남 기소…공무집행방해 혐의 추가
- 아들 사망 보험금 받으러 50여년 만 나타난 친모…“1억도 못 줘” [오늘 이슈]
- [영상] 이동관 청문회에서 나온 장제원 과방위원장의 진심(?)
- “성폭행하려고 4개월 전 둔기 구입”…공원 성폭행 피의자 구속영장
- [단독] ‘쉰들러 목사’ 구속영장…또다른 탈북민 “과거 성폭행 피해”
- “화장실에 비누 없고, 샤워장엔 배설물”…영국, 더러워서 떠났다
- [단독] ‘혐의’ 놓고 실랑이 중에 보강조사…이유는?
- [크랩] 40년 전부터 ‘무차별 범죄’ 연구한 일본…마련한 대책은?
- “기적을 이뤄낸 것”…첫 한미일 정상회담 관전 포인트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