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캉테까지 설득’ 바란, 사우디 알 이티하드 관심받았지만 맨유 잔류 선택
라파엘 바란(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사우디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 센터백 라파엘 바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란의 에이전트가 이미 알 이티하드 측과 만났고 사우디 클럽은 바란 영입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올여름 바란과 함께 프랑스 대표팀에서 뛰었던 카림 벤제마(36)와 은골로 캉테(32)를 영입했다. 두 선수 또한 바란에게 알 이티하드 합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바란은 알 이티하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 유럽 무대에서 적어도 한 시즌은 더 활약하고 싶은 열망이 있으며 현 소속팀 맨유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했다.
바란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현재 맨유와는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로 올여름은 일단 구단에 남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바란은 2011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입단하며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10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스페인 라 리가도 3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엄청난 우승 행진을 이어온 바란은 2021년 맨유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우승을 위해 왔다고 선언한 그는 2022-23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에서 뉴캐슬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트로피의 왕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바란은 지난 15일 울버햄프턴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결승 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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