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불투이스, 교체 적중한 수원 웃었다 [K리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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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을 불투이스가 구했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가 8월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던 불투이스는 7경기 연속 결장하다 지난 전북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다.
이번 시즌 K리그 입성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불투이스가 반등한다면 수원의 후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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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김재민 기자]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을 불투이스가 구했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가 8월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이 후반 막판 불투이스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각자의 사정으로 승점이 간절했던 두 팀은 팽팽한 전후반 90분을 보냈다. 팽팽한 승부를 끝낸 건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불투이스였다.
홈팀 수원은 현재 최하위다. 최근 리그 2승 3무 1패, 직전 경기에서는 전북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는 소기의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자동 강등권이다. 11위 강원 FC와 승점 1점 차인 수원은 이번 경기를 패하지 않으면 '탈꼴찌'가 가능했다.
제주는 무려 10경기 동안 이어진 무승을 겨우 끊었다.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던 제주의 순위는 어느새 8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단 6위 대전하나시티즌과는 승점 2점, 4위 FC 서울과도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격차다. 최하위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야 했다.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은 제주의 우세였지만 전반 중반부터는 수원도 기세를 되찾았다. 두 팀 모두 이른 시간 U-22 자원을 빼고 외인 공격수를 투입하며 총력을 다했다.
후반전도 두 팀의 팽팽한 끈은 이어졌다. 공격 자원이 계속 투입됐지만 위력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시간만 흘렀다. 결정적인 기회는 소수였고 그나마도 양 팀 골키퍼가 선방을 펼치며 골문을 지켰다.
수원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수비수로 써야 하는 악재가 있었다. 박대원이 근육 통증을 호소해 불투이스가 투입됐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던 불투이스는 7경기 연속 결장하다 지난 전북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또 한 번 교체 투입됐다.
4분 만에 불투이스가 한 방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계속 썼지만, 결국 해결사는 교체 투입된 수비수 불투이스였다.
이번 시즌 K리그 입성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불투이스가 반등한다면 수원의 후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팀에 대한 헌신이 변했다. 수비는 조직과 소통이다. 선한 경쟁 속에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잘해낼 것이다"며 불투이스의 반등을 기대했던 김병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불투이스였다.(사진=불투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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