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이스 결승골’ 수원 다시 꼴찌 탈출, 제주에 1-0 신승

[수원(경기)=뉴스엔 김재민 기자]

수원이 불투이스의 골로 제주를 잡으며 꼴찌를 벗어났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가 8월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이 후반 막판 불투이스의 헤더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수원

양형모 - 이기제,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 - 고승범, 카즈키, 명준재 - 김주찬, 박희준, 김태환

▲ 제주

김동준 - 정운, 임채민, 김오규, 임창우 - 전성진, 김건웅 - 이주용, 권순호, 김주공, 서진수

전반 초반은 제주의 흐름이었다. 전반 9분 김주공이 문전에서 돌려놓은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져 나갔다. 전반 12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스로인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침투한 권순호의 슈팅을 골키퍼 양형모가 선방했다.

수원은 중원의 전진성을 살렸다. 전반 15분 고승범이 과감하게 전진해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9분 수원은 박희준을 빼고 아코스티를 투입했다. 제주도 U-22 자원을 모두 빼고 헤이스, 아코스티를 동시 투입했다.

수원이 전반 중반 들어 분위기를 잡았다. 제주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게 쉽지 않았다.

전반 34분 이기제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장면으로 VAR 판독이 진행됐다. 최종적으로는 옐로 카드가 나왔다.

전반 37분 제주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유리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넘어갔지만 쇄도하던 동료들의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유리의 헤더는 옆그물을 스쳤다. 전반전은 0-0 동점으로 끝났다.

수원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김경중, 전진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전반전 통증을 호소했던 골키퍼 김동준을 빼고 김근배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수원의 찬스가 무산됐다. 아코스티가 저돌적으로 박스로 파고들었다. 이후 고승범이 볼을 받아 횡패스를 내줘 문전으로 볼이 투입됐지만 전진우가 뒤로 흘린 볼을 받을 선수가 없었다.

제주는 곧바로 김주공 대신 김봉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에는 제주가 좋은 기회를 얻었다. 상대 백패스를 끊어낸 헤이스가 스루패스를 보냈고 이주용의 1대1 찬스에서 슈팅이 골키퍼 양형모에게 막혔다.

수원은 곧바로 명준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수원은 후반 21분 명준재를 빼고 안병준을 투입했다. 후반 34분 안병준이 가슴으로 받은 롱패스를 아코스티가 하프발리로 처리했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후반 36분 수원이 불투이스를 투입했다. 그리고 불투이스가 후반 41분 이 경기의 첫 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불투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의 반격이 거셌지만 수원이 한 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수원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꼴찌를 탈출했다.(사진=불투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