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다 걸고 뛰자 끝까지 믿을게” 평일 관중 7000명↑, 수원 팬들의 멈추지 않는 응원

김환 기자 2023. 8.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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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팬들은 수원이 리그 최하위에 있음에도 꾸준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소수였던 제주 팬들을 제외하면 적어도 7,000명 이상의 수원 팬들이 평일 저녁에 경기장에 온 것이다.

덕분에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서포팅으로 유명한 수원 팬들의 응원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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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수원)]


수원 삼성 팬들은 수원이 리그 최하위에 있음에도 꾸준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수원은 리그 11위로 올라갔다.


수원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달 울산 현대에 이어 강원FC까지 격파하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에 성공했으나, 8월 들어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둬 다시 순위표 가장 밑으로 떨어졌다. 2연승 이후 좋아진 분위기를 이어진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 유지하지 못한 게 뼈아프게 작용했다.


경기를 앞둔 김병수 감독은 늘 그랬듯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남은 시즌 일정에 대해 구상하기는 어렵다.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상대팀과 격차가 벌어진다면 그때부터 구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최선을 다해 오로지 승리에 목적을 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매 경기 승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수원은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의 악몽이 불현듯 떠오를 만하다. 수원은 지난 시즌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당시 FC안양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오현규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라 다짐했지만, 지금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경우 다이렉트 강등까지 걱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도 수원 팬들은 끝까지 팀을 믿고 있다. 이날도 경기장에는 7,258명의 팬들이 빅버드를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소수였던 제주 팬들을 제외하면 적어도 7,000명 이상의 수원 팬들이 평일 저녁에 경기장에 온 것이다.


덕분에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서포팅으로 유명한 수원 팬들의 응원을 볼 수 있었다.수원 팬들은 경기 내내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수원의 홈 팬들이 조용했던 시간은 하프타임밖에 없었다.


수원 홈 팬들은 경기 전부터 신뢰를 전했다. 관중석에는 “다 걸고 뛰자 끝까지 믿을게”라는 문구의 걸개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수원이지만, 수원 팬들은 끝까지 팀을 믿고 있다. 강등 경쟁이라는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이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다.


사진=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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