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제르소 멀티골→추가시간 실점' 인천, 광주와 통한의 2-2 무승부…'6위 도약'

박지원 기자 2023. 8. 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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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르소의 멀티골을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9승 10무 8패(승점 37)로 6위에 도약했다.

[선발 라인업] '무고사·제르소vs'베카·허율' 인천-광주, 명단 공개

인천 유나이티드(3-5-2) : 이태희(GK) – 델브리지, 김동민, 김연수 – 민경현, 김도혁, 문지환, 이명주, 김준엽 – 제르소, 무고사

광주FC(4-4-2) : 김경민(GK) – 이민기, *안영규, 아론, 두현석 – 엄지성, 정호연, 이희균, 김한길 – 베카, 허율

*당초 광주는 티모, 아론 센터백 조합을 내세웠으나 티모가 워밍업 도중 부상을 입었다. 광주 관계자는 "티모 선수가 워밍업 중 부상을 입어 안영규 선수로 교체됐다"라고 했다. 이에 광주는 안영규를 선발로 대체했고, 티모는 명단 제외됐다.

[전반전] 치열한 전투…그러나 득점 없이 0-0

전반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한 경합을 토대로 주도권 확보에 힘썼다. 라인 자체는 광주가 더 높게 운영했고, 인천은 역습 형태를 구축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7분, 왼쪽 진영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베카가 소유한 뒤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를 델브리지가 발을 뻗어 블록에 성공했다.

광주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6분,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허율이 헤더 슈팅을 날렸다.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날아간 것을 이태희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 쳐냈다.

광주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3분, 이희균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슈팅했고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허율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도 수비벽에 걸렸다.

인천이 반격했다. 전반 43분, 김준엽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길게 올렸고 이를 무고사가 가슴 트래핑 후 발리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골키퍼 품에 안기며 무위에 그쳤다.

광주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아론이 로빙 패스를 건넸다. 이를 엄지성이 침투 후 트래핑을 했으나 길게 처리되면서 골키퍼와 충돌하는 데 그쳤다. 더불어 오프사이드도 함께 선언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 제르소 멀티골→아사니+이건희 골…2-2 무승부

광주가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론이 나가고 이순민이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5분, 엄지성의 페널티 박스 앞 감아 차기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곧이어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공을 잡은 이태희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제르소를 향해 정확하게 킥했다. 제르소는 이순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슈팅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인천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8분 민경현을 불러들이고 정동윤을 들여보냈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민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곧바로 광주가 땅을 쳤다. 두현석의 크로스를 베카가 머리에 맞혔고 공은 수비를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광주가 대응했다. 후반 13분 베카, 김한길을 빼고 토마스, 아사니를 투입했다.

 

인천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5분, 인천 진영에서 공을 잡은 무고사가 센터 서클에서 침투하는 제르소를 향해 절묘한 스루 패스를 넣었다. 이후 제르소가 안영규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골키퍼까지 침착하게 제쳐내고 밀어 넣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페널티 박스 앞 슈팅이 김도혁을 맞고 굴절된 뒤 근소한 차이로 골대 옆을 향했다. 그러고 나서 허율 대신 이건희를 넣었다.

인천이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27분 무고사, 이명주가 나가고 천성훈, 김보섭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은 대형을 5-4-1로 바꿨다.

광주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광주가 골문 정면 먼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아사니가 나섰고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을 관통했다. 그리고 이희균이 나가고 이상기가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37분 제르소가 그라운드 밖으로 떠났고 김민석이 대신했다. 광주가 기회를 놓쳤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엄지성의 결정적인 두 차례의 슈팅이 모두 이태희 골키퍼에 막혔다.

인천이 경기를 끝낼 찬스를 날렸다. 후반 44분, 김민석이 우측면에서 올렸고 천성훈이 쇄도하면서 발에 맞혔다. 그러나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광주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순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건희의 헤더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2) : 제르소(후반 5분, 후반 15분)

광주FC(2) : 아사니(후반 34분), 이건희(후반 추가시간 3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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