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한미일 정상회의…안보 협의체 첫걸음?
[앵커]
잠시 뒤 미국에서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세 나라의 협력 수준을 사실상 '협의체'로 끌어올리는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취재중인 조태흠 기자 연결합니다.
조 기자, 회의 시작까지 아직 좀 남았죠?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숲 너머에 캠프 데이비드가 있는데요.
일찌감치 주변 2~3km 정도는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어서 더 접근하긴 어렵습니다.
아직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회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세 나라 모두 이번 회의에서 협력 수준이 바뀔 거다, 사실상 협의체를 만드는 데 합의할 거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전에도 한미일 협력은 했지만, 북한 문제 위주였고, 정부에 따라 수준이 달랐습니다.
앞으론, 안보·경제 여러 분야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위협에 대응하는 사실상의 협의체로, 못박겠다는 겁니다.
수준과 성격은 크게 다르지만, 예를 들자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같은 게 역내 협의체입니다.
정상 간 이런 합의을 담은 문건 세 건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앵커]
문건에서 '위협'에 관한 부분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데요?
[기자]
네,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인데요.
역내에 안보, 통상 등의 위협이 생기면, 3국이 협의하자는, 정치적 약속입니다.
사실상 3국의 공동 안보·군사 대응 약속 첫 걸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타이완 인근에 위협이 생기면, 공동 대응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협의나 공동 대응은 의무가 아니고, 동맹 수준도 아니다, 지나친 해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다른 두 문건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입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3국 협력 범위와 분야를 확장하고,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연합 훈련과 사이버 협력 확대,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 등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담깁니다.
수준과 표현 수위는 정상 간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캠프 데이비드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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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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