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계속 즐기려 미국행"…메시, 이적 후 첫 기자회견
꼴찌를 최고의 팀으로 끌어올리기까지 딱 여섯 경기면 충분했습니다. 유럽도, 사우디도 아닌 마이애미를 선택한 메시가 오늘(18일) 처음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메시는 6경기를 뛰었는데, 매 경기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넣은 방법도 갖가지라 프리킥으로 절묘하게 차 넣거나 한참을 날아가는 중거리슛으로도 팬들을 즐겁게 합니다.
"메시를 담기엔 미국 축구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까지 나올 정돕니다.
꼴찌였던 인터마이애미는 메시 영입 이후 리그스컵 결승에 오르는 '대반전'을 만들었는데, 벌써 9골, 도움 한 개를 올린 메시는 연봉 5800억 거액을 제시한 사우디 대신 마이애미를 택한 이유를 처음 직접 꺼냈습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 많은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 결정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 즐기고 싶었거든요.]
전 소속팀인 파리로 갈 때 펑펑 울었던 뒷얘기도 털어놨습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은 제가 원하던 게 아니었거든요. 전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메시는 오늘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로도 뽑혀, 홀란, 더 브라위너와 경쟁합니다.
그러나 7번의 발롱도르와, 세 번의 FIFA 최우수 선수상을 탄 메시는 상에 대한 욕심 대신, 지난 겨울..행복했던 기억을 돌아봤습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 월드컵 우승으로 제게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얻었고요. 저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Inter Miami CF')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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