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전쟁과 죄책 외

2023. 8. 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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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죄책(노다 마사아키, 서혜영 옮김, 또다른우주, 1만9800원)=과거를 부인한 채 물질주의로 치달아온 일본 사회의 병리현상을 해부하기 위해 아버지가 참여한 전쟁을 조사한다. 그리고 아버지뻘의 전범들을 인터뷰하며 인간성을 회복하는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일본에서 1998년 출간됐고, 국내엔 2000년 ‘전쟁과 인간’으로 출간된 바 있다.
야만의 시간(김종철, 진실의힘, 1만9000원)=한겨레신문 출신인 저자가 조국을 사랑했지만, 조국으로부터 오랜 시간 외면과 박대를 당하고 있는 한통련(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통련 사람들은 반국가단체 회원이라는 이유로 사업상 불이익을 당하거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 지급되던 보상금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모나미 153 브랜딩(신동호, 위즈덤하우스, 1만7000원)=60년 넘게 문구 사업에 투신한 모나미는 디자인에 집중하며 쓰는 도구에서 그리는 도구로,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에서 프리미엄화로 변신에 성공했다. 하얗고 까만 153 볼펜으로 잘 알려진 모나미가 시행착오를 거쳐 브랜드의 본질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물리적 힘(헨리 페트로스키, 이충호 옮김, 서해문집, 2만2000원)=힘은 물체를 움직이게 하고,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나 운동 방향, 형태를 변형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리량을 말한다. 공학자인 저자는 포크, 깡통, 줄자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 속 사물들로부터 출발해 그것을 둘러싼 물리적 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왜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가?(앤드루 슈툴먼, 김선애·이상아 옮김, 바다출판사, 1만8000원)=미국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방해하는 12가지 직관 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또 어떻게 우리를 속이는지 파헤친다. 단순히 개별 믿음이나 생각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이 일어나게 하는 기본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21세기 세계경제(김상조, 생각의힘, 2만2000원)=40년 만의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반도체·배터리·희토류 등의 공급망 재편….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은 어디에 있을까.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오늘날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의 흐름을 좌우하는 메가트렌드를 살펴본다.
대지에 입맞춤을(조시 티켈, 유기쁨 옮김, 눌민, 2만6000원)=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려 1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자는 이런 참극이 물 부족에서 시작됐다며 사막화를 막는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저자는 우리의 식생활에서 해법을 찾고자 한다.
지구부터 살리고 공부할게요(로쎌라 쾰러, 일라리아 자넬라토 그림, 황지영 옮김, 마음이음, 1만4500원)=2015년 유엔 총회는 전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SDGs(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17개를 결정하고 2030년까지 세계 모든 국가가 의미 있는 성과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곤 퇴치, 기아 종식,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확보, 불평등 감소 등 각 목표와 관련된 과제와 해법을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김재홍 옮김, 그린비, 1만3000원)=로마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 헬라스(그리스)어 원전에 충실한 번역에 따라 원제목을 살렸고, 풍부한 주석과 연보, 찾아보기를 실었다. 책에는 지난 2000년간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은 주옥같은 명언들이 담겨 있다.
관계의 교실(필립 라일리, 김현수 옮김, 지식의날개, 1만8000원)=학생들과의 관계 설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한 지침서. 교육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교사 연수에 심리학과 상담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학교에 ‘안전 기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 기지는 교사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리자와 멘토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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