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으로 다시 주목받는 오펜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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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 '맨해튼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언론과 대중은 34세의 나이에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던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를 향해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원자폭탄의 아버지'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전쟁 직후 핵무기의 존재가 미국과 전 세계에 위협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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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카이 버드·마틴 셔원/최형섭 옮김/사이언스북스/2만5000원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 ‘맨해튼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언론과 대중은 34세의 나이에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던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를 향해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원자폭탄의 아버지’라는 찬사를 보냈다.
신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사이언스북스)는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그린 특별판으로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의 원작이기도 하다. 저널리스트인 카이 버드와 영문학과 미국 역사학 교수인 마틴 셔윈이 25년간 답사와 인터뷰, FBI 문서 열람 등 자료 수집을 거쳐 과학 천재였던 소년이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를 개발하고 고뇌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담았다. 2005년 처음 출간되자마자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 전기 부문(Award for Biography)과 2006년 퓰리처 상 전기·자서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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