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올해 4∼6월 6천228명 피살…하루 68명꼴

유현민 2023. 8. 18.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력 범죄율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 4∼6월 살인 사건 피해자가 하루 평균 68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6천228명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키 셀레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부 장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베키 셀레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올해 2분기 범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2023.8.18 [남아공 정부 유튜브 캡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강력 범죄율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 4∼6월 살인 사건 피해자가 하루 평균 68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6천22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68.4명이 살해당한 셈으로, 이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피해자는 1천188명(약 19%)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동부 콰줄루나탈주가 1천5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인구가 많은 하우텡주가 1천48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이스턴케이프주(1천139명), 웨스턴케이프주(939명), 음푸말랑가주(332명), 노스웨스트주(231명), 프리스테이트주(227명), 림포포주(197명), 노던케이프주(90명)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집계된 성범죄 피해자 수는 1만1천616명으로 1만 명을 훌쩍 넘었고, 이 가운데 강간 피해자가 9천252명(약 8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베키 셀레 경찰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천228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 목숨을 잃은 우리의 이웃"이라면서도 "살해 사건과 성범죄 피해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약 6천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