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식수원 대청호 '수질 비상'...녹조 빨라지고 쓰레기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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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밀려왔습니다. 앵커>
대청호에 유입된 쓰레기 양만 2만 여㎥. 25톤 덤프트럭 1,300대 분량입니다.
올해 대청호 녹조는 지난해보다 40일 가까이 빨리 발생한데다 쓰레기 유입과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질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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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밀려왔습니다.
그 영향으로 녹조가 빠르게 번지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수 곳곳에 쓰레기들이 모여 거대한 섬을 이뤘습니다.
물가에 모인 쓰레기들을 굴착기가 물 위로 쉴 새 없이 끄집어 올립니다.
지난달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으로 나뭇가지부터 스티로폼, 빈 페트병까지 온갖 쓰레기가 쓸려내려왔습니다.
대청호에 유입된 쓰레기 양만 2만 여㎥. 25톤 덤프트럭 1,300대 분량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매일 수거작업을 하고 있지만 겨우 절반만 걷어올렸습니다.
<인터뷰> 방한석 /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태풍 때 그동안에 안 내려왔던 게 한꺼번에 밀려 내려온 거죠. 그러니까 3,4년동안 쓰레기가 없던 곳이 (태풍으로)한꺼번에 몰려 내려온 거죠."
폭염과 각종 부유물들은 녹조 확산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청호 전 수역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상태.
<실크>
특히 취수탑과 가까운 '문의' 수역에 유해 남조류 세포수는 1밀리리터당 16,068개로 일주일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음 주 측정에도 1만 개가 넘을 경우 조류 경보 '관심'단계가 '경계'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재성 / 한국수자원공사 유역환경관리담당
"폭염이 예년보다 훨씬 장기화되는 추세고 강수량도 작년에 비해서 훨씬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녹조가 작년에 비해 빨리 발생했습니다.)"
올해 대청호 녹조는 지난해보다 40일 가까이 빨리 발생한데다 쓰레기 유입과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질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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