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대통령 역할? 거절, 내가 봐도 설득 안 돼” 솔직 (‘나불나불’)[종합]

박하영 2023. 8. 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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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배우 유해진이 대통령 역할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이제는로맨스까지접수한형이랑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형 영화 나오지 않냐”라고 근황을 물었다. 유해진은 “’달짝지근해: 7510’ 제과회사 연구원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맨스 영화에 나영석 PD는 “말도 안돼. 형이 김희선 씨랑 연애를 한다고?”라며 믿지 못했다.

유해진은 “그렇게 됐다”라며 “이 사람이 약간 조금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이랄까? 그런 사람인데 내가. 희선 씨가 하는 역할은 완전 반대고. 발랄한 스타일이고”라며 극중 역할에 대해 설명을 더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이 연기로도 형이 대중을 설득시키면 형은 그냥 이제는 다 한 거다. 왕으로 설득 깡패도 설득 김희선 씨와 로맨스 이것까지 한다. 은퇴야 은퇴 다한 거다. 웬만한 배역으로는 지금 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우정 작가 또한 “대단하다 전우치의 개 역할부터 올빼미의 왕까지 이 폭이 진짜”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개가 왕이 되려면 얼마나 개고생을 했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유해진은 “나 왕(역할) 들어올 땐 ‘무슨 얘기인가’ 그랬다. ‘왜왜?’ 했다. 그래서 내가 진짜로 처음에 물어본 게 그거야 ‘왜 내가 왕이야? 왜 나를 생각했어?’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감독이 ‘형이 하면 좀 색다른 왕이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진짜 복받은 거다. 정말로. 이거 저거를 이렇게 해볼 수 있는 게”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유해진은 비혼주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감에 대해서 얘기를 했잖아? 그 얘기는 나한테 하는 사람이 꽤 많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되게 좀 무게가 많이 느껴질 때들이 있나보더라”라며 유해진의 삶을 부러워하는 주변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가족이 부러울 때가 많다고. 유해진은 ‘비혼주의자냐’라는 물음에 “절대 아니다. 순리대로 오다보니까 온 거다. 내가 뭐 하나 늦기 시작하더니 못 쫓아가는 것 같다. 뭐 하나 늦기 시작하니”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나는 군대 때부터인 것 같다. 군대도 좀 늦게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뭔가 이렇게 자꾸 한 템포씩 늦는다는 느낌?이 ‘아 이때 쯤이면 내가 결혼을 해야 될 때인데’ 그럴 나이가 있었다 .그때 또 삐끗했다. 그러다보니까 그냥 (작품) 현장에 있으니까. 현장에서 1년 가는 게 금방금방 가지 않나. 1년에 두 편하면 그냥 그러다가 (결혼을) 놓치게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결혼하실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당연하다”라고 즉답했다.

유해진은 “아이가 이야기할 때, 뭐 군대 갔다던지 그런 애기를 들을 때 이제 ‘다 키웠구나’ 생각하면서 이제는 애네가 자식들한테 기댈 나이가 됐구나 싶으면서 그런 거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해진은 로맨스 주인공으로 개봉하는 영화 ‘달짝지근해’ 홍보하면서 차기작에는 검사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받았던 거 아주 확 잡아 X치려고 그 서러움을. 지금까지 그렇게 막 취조 받고 아주 악랄하게 쫓아다니려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우정 작가는 “좀 있으면 대통령도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그런 게 들어오긴 했었다. 안 했는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유해진이 대통령이 된다면"이라고 가정하자 유해진은 "그런거 어디 쓰지 마라"라고 만류해 폭소케 했다.

거절한 이유가 뭘까? 유해진은 “내가 아무리 봐도..”라며 “왕은 옛날이라고 쳐도”라며 말을 아꼈다. 무엇보다 유해진은 대통령 역할 제안에 “이거는 ‘해진아 워워 가만있어’”라며 스스로 진정시켰다고. 유해진은 “어느 배역이 들어오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 혁을 했을 때 (대중들이) 과연 이해해줄 것인가. 아무리 내가 설득해도 안 되는게 있을 것 같다. (대통령 역할 같은). 많이 생각을 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있다. 양아치 이런 거. 인물 분석이 뭐가 필요하냐. ‘자 가시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나영석 PD 또한 “출근할 때도 발걸음이 가볍겠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불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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