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에 가스 시설 설명회, 주민 반발로 30분만에 끝나

황수빈 2023. 8. 18. 2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가스공사가 18일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주민 설명회'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30분 만에 끝났다.

이날 주민 100명가량이 참석한 설명회의 쟁점은 대구 달서구에 정압관리소를 짓기로 한 기존 계획을 서구로 변경한 이유였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기존 계획대로 해야 한다. 공사 기간이 길다는 등의 이유로 중리 정압관리소를 증축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반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주민 설명회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18일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주민 설명회'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30분 만에 끝났다.

이날 주민 100명가량이 참석한 설명회의 쟁점은 대구 달서구에 정압관리소를 짓기로 한 기존 계획을 서구로 변경한 이유였다.

정압관리소는 발전소에 보낼 가스의 압력을 조절하는 시설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달서구 부지는 공장 7동을 철거하고 공사 기간도 길어지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며 "서구 중리 정압관리소의 기존 노후 설비를 개량하고 재배치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계획에 여러 가지 실수가 있던 것을 인정한다"며 "달서구 부지에 짓게 되면 보안성 등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기존 계획대로 해야 한다. 공사 기간이 길다는 등의 이유로 중리 정압관리소를 증축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반발했다.

애초 설명회는 1시간 열릴 예정됐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서구 주민들이 퇴장하면서 30분 만에 끝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중리 정압관리소를 증축하고 성서열병합발전소까지 잇는 7.6㎞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을 깔 예정이다.

hsb@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