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헬멧+패딩' 차림으로…3900만원 들고 튄 은행강도
오늘(18일) 낮 대전의 한 은행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헬멧과 패딩 점퍼 차림으로 나타나 소화기를 뿌리며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오토바이로 도주했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오토바이가 인도를 따라 상가 건물로 다가갑니다.
가까이서 포착된 화면을 보니, 검은 헬멧을 쓰고 겨울 패딩 점퍼를 입었습니다.
오늘 정오쯤 대전 한 신용협동조합 지점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은행 강도 용의자입니다.
[목격자 : {여름인데 패딩도 입었어요?} 애초에 그걸 입고 와서 벗고 도망가려고 한 거죠. 애초 계획이. {오토바이는 뭐였어요?} 하얀색 오토바이. 배달 오토바이.]
은행 앞에 도착한 이 남성은 가방 안에서 빨간 소화기를 꺼냅니다.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은행 직원을 위협합니다.
점심시간이라 영업소 안에 직원은 2명이었습니다.
그나마 한 명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여직원 혼자 있는 사이에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창구에 앉은 여직원에게 현금 3900만 원을 가져온 가방에 담게 했고 3분 남짓 만에 달아났습니다.
은행 강도 사건 때문에 현재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은행을 방문한 시민은 없습니다. 다만, 강도를 당한 직원이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성분은 괜찮으세요?} 어디 뭐 크게 다친 건 없는 거 같아요.]
은행에서 나온 남성은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기동대 등 경찰 250여 명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공범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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