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美쳤다"…'잠' 이선균x정유미, 봉준호 감독도 반한 공포(종합)[현장의 재구성]

김보라 2023. 8. 18. 20: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 유재선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봉준호 감독님이 전화해서 말씀하신 건 ‘영화가 끝까지 긴장감이 있어서 좋았다’ ‘두 배우의 연기가 소름 돋는다’고 하셨다. ‘소름 돋는다가 아닌 연기가 미쳤다‘고 하셨던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제가 배우들에게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유재선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잠’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봉준호 감독님은 제가 영화인으로서 닮고 싶은 롤모델이다. 제 영화를 봐주시기만 해도 가슴 뛰고 기쁜데 이렇게 호평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잠’(감독 유재선, 제공 쏠레어파트너스․롯데엔터테인먼트․바이포엠스튜디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루이스픽쳐스)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달 9월 6일 극장 개봉한다.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균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2017) 연출부로 일하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에 ‘잠’의 시나리오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는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관람한 뒤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라는 인상적인 감상을 전했다.

단편영화 ‘부탁’(2018)을 선보였던 유 감독은 ‘잠’을 통해 상업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

각본을 쓰고 연출한 유재선 감독은 이날 “제가 연출하기 전에 ‘옥자’의 믹싱 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도 사운드 코어디네이터 일을 했었다. 이런 일을 하면서 사운드의 단위를 엄청 세세하게 느끼게 됐다. 그때의 습성이 체화돼서 이번에 저희 영화의 음악감독님에게 100장 넘는 문서를 드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1차적인 저의 의견을 말씀드렸는데 그들의 전문성과 천재성을 섞은 덕분에 (음향 부분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온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유미가 볼에 바람을 불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유미가 미소 짓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남편 현수 역의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님과 같이 작업한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시나리오부터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고 유 감독의 연출을 인정했다.

아내 수진 역의 정유미도 유재선 감독과의 작업기에 대해 “시나리오부터 촬영현장에서의 디렉팅이 전부 깔끔하고 간결했다”며 “저는 감독님들의 디렉팅을 따르고 그들의 머릿속에 그려진 대로 연기하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유재선 감독님과의 작업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수진은 낮에는 다정했던 현수가 밤에 잠들면 갑자기 낯선 사람이 되어 이상행동을 하는 것에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결국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균이 미소 짓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정유미는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힘든 점은 없었다. 감독님의 디렉팅에 따랐다”며 “이선균은 평소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왔기 때문에 배우로서 동경했다. 그동안 세 번이나 만났지만 짧게 호흡을 맞췄던 터라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네 번째 만남에서 길게 호흡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선균도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에서 정유미와 호흡을 맞췄었는데 그때 일상적인 연기를 했었다. 이번에 유재선 감독님이 저희의 그런 모습을 보고 캐스팅해주신 거 같다”며 “10년 전부터 정유미와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감사하게 또 기회가 주어졌다”고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유미가 유재선 감독의 입담에 미소 짓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재선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유재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잠’은 올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연이어 진출하며 전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 감독은 “장르가 복합적이다. 수면 중 공포스러운 것은 호러물 같고, 행동이 비밀스러운 것은 미스터리 같다. 그리고 악몽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부부의 모습은 스릴러 같기도 하다”며 “부부의 관계와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장르로 해석되기도 한다. 해외 관객들은 코미디라고 하더라”며 '잠'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이선균은 “저희 영화가 칸을 시작으로 좋은 영향을 받은 거 같다”고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바랐다. 9월 6일 극장 개봉.

/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