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온 담임교사 "명확한 학폭‥'생기부 고쳐달라' 요구"

전동혁 2023. 8. 18. 2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최근 언론에 당시 학폭 상황을 증언했던 교사에 대해 의도가 불순하다며 폄훼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해당 교사는 직접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습니다.

학폭은 명확한 진실이고, 과거 이 후보자의 부인이 아들의 '학생기록부'를 고쳐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부인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동관 후보자는 2012년 학교 폭력 사안을 언론에서 증언했던 아들의 1학년 담임교사에 대해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해당 교사가) 자기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하시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이에 대해 당시 1학년 담임교사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정치적 목적으로 나선 것이 아니라면서 지난 6월 이동관 후보자가 낸 학폭 관련 입장문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당시 하나고 담임교사(음성변조)] "'1학년 당시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하고 화해를 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이들을 상담한 저는 존재 이유가 없죠."

학폭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겁니다.

[당시 하나고 담임교사(음성변조)] "특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23개 모두 다 좋다, 그거 다 그 애들이 그냥 감정 싸움으로 하는 거다. 한 개 두 개만 가지고도 학교 폭력 사건입니다."

또, 이 후보자의 부인이 아들의 전학을 앞두고 생활기록부를 고쳐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이 후보자 아들의 잦은 지각을 지적한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당시 하나고 담임교사(음성변조)] "배우자님이 생기부에 관련해서 전화한 부분은 제 인생의 기억에서 팩트입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교사는 또, 이 후보자 측에 전화를 해 학폭 사안 처리와 관련해 사과했다는 이 후보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당시 하나고 담임교사(음성변조)] "아니죠. 제가 왜 학폭에 대해 미안하다는 얘기를 해요."

그러면서, 이 후보자 아들의 전학 과정은 사실상 가해자를 보호하려는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하나고 담임교사(음성변조)] "이동관 특보님의 아들이 그와 같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학교 공동체는 그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을 사실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담임교사에 대해 자신이 말한 내용들이 거짓일 경우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득구/국회의원] "만약에 거짓말이라고 이게 들통나면 사퇴할 용의 있습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예. 그런데 그 대신 제가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해명할 기회는 정확하게 주셔야 됩니다."

담임교사는 청문회에서 언급된 진실 공방에 대해선 조사해보면 전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장예은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828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